경기도 수원의 한 배달음식 전문점입니다.
성에가 잔뜩 낀 해물 요리 재료로 냉장고가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.
쓰다 남은 생선 머리며 포장이 뜯겨 개봉일조차 확인 불가능한 조기, 갈치, 홍합 등으로 뒤죽박죽입니다.
직원들이 먹다 남긴 장어요리와 새우튀김도 나왔습니다.
[경기도 특별사법경찰 : 요것만 쓰시는 거네요. 지금. 냉장고에 들어있는 것 중에서 이게 다 쓰레기이고. (정리하면 다 쓰레기죠)]
또 다른 배달음식 전문점에선 소비기한이 지난 식재료와 폐기용 재료가 적발됐습니다.
소비기한을 보름 이상 넘긴 어묵과 폐기처분용 고추냉이 소스 6kg이 들어 있었습니다.
[경기도 특별사법경찰 : 사장님 여기 다 쓰시는 거잖아요, 냉장고. 여기 열어보니까 이게 나와요. 유통기한 지난 게 나와요.]
[배달음식 전문점 주인 : 아, 폐기, 저희 안 쓰는 거예요.]
[인터뷰: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: 폐기용 표시가 안 돼 있어서요. 폐기용 표시가 돼 있어야 하는데.]
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이달 초 배달음식 전문업체 180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규정을 위반한 30개 업소를 적발했습니다.
6곳 가운데 한 곳꼴입니다.
원산지 표시 위반과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, 식품 보존기준 위반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.
지난해에도 간편식 제조·판매업체 360곳을 점검해 54곳을 적발했는데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.
[정영남 /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1팀장 : 배달 전문업소와 같이 소비자들의 시야에서 들어오지 않는 위생 사각지대가 많을 것으로 판단되고요.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.]
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 30곳에 대해 영업 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.
YTN 최명신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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